플러스엑스의 프로젝트에 관하여[day_3]

2023. 7. 20. 16:02디자이너의 기록/Plus X Share X

플러스엑스는 201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중에서 내가 인상깊게 봤던 프로젝트들에 관해서 느낀점들을 적어보려 한다. 

 

 

 

29CM RENEWAL

 

플러스엑스가 많이 알려지고 성장하게 계기라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29CM 리뉴얼 프로젝트이다. 제작 초기부터 플러스엑스와 29CM 팀이 함께 참여하며, 기존의 커머스와는 다른 컨셉의 가치 커머스를 지향한 콘텐츠 중심 UX설계로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나는 쇼핑 커머스를 자주 사용하는데 예전부터 29CM를 이용하는 유저였다. 리뉴얼을 진행이 된 후 앱을 사용했는데 달라진 화면 구현부터 콘텐츠 소비 등 기존의 서비스와 완전히 달라졌고 마치 패션 매거진을 읽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커머스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새로운 경험과 29CM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 화면 설계, 인터페이스 등이 긍정적인 경험을 느끼게 했고 다른 패션 커머스 앱보다 29cm앱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낀건 초기에 진행했던 방향성을 지금까지도 훼손하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개선하며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플러스엑스가 29CM가 가진 가치를 이해하고 파트너 관계로써 시너지를 냈던 좋은 예시라고 볼 수 있다.

 

 

 

 

L.POINT APP UIUX

 

다음은 엘포인트 개선 프로젝트이다. 서비스 리뉴얼 이후 핀터레스트같은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엘포인트 화면이 피드에 많이 노출되었고 디자인적으로 많이 참고했던 기억이 난다. 엘포인트 앱은 기존의 멤버십 이미지에서 벗어나 브랜드만의 차별화에 집중하였는데, 기존과 다른 그리드 시스템과 친근한 워딩, 캐주얼한 UI 특징이다. 현재 많은 앱들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IT트렌드의 중요한 요소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 인터렉션인데 일찍이 엘포인트 UX구축에서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시도했던 점이 인상깊었다. 적립시 제공되는 리워드가 매우 적어 이를 보완하고자 적립될 발생하는 극적인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여겨진다.

 

 

 

 

LEFERI MARKETING

 

레페리 마케팅은 플러스엑스에서 DX팀이 생기면서 진행됐던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들과 업무 프로세스가 인상깊어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보통 알고 있고 흔하게 다루는 업무 프로세스는 비주얼적인 부분의 디자인을 제작 후 개발 과정으로 넘어가는게 일반적이고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케이스가 발생되거나 다른 방식의 구현 방법으로 변경되면 다시 디자인 수정이 되는 식의 일이었다.(보통 한번에 막힘없이 진행되는 일은 없던 것 같다.) 레페리에서 진행됐던 방식은 설계 디자인하여 개발하는 것이 아닌 먼저 기술 구현에 있어 크리에이티브한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작업으로, 먼저 구현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서 전체적인 웹사이트의 메인 비주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나도 일하다 보면 가끔 이러한 전개 방식으로 진행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사이트 구축 업무를 했을때 디자인 작업 전 웹 화면에서 구현될 비주얼을 미리 생각해놨다가 구현 가능한 부분들을 먼저 체크한 후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고 좀 더 재밌는 아이디어의 화면이 나왔었던 기억이 있다.

 

 

 

 

플러스엑스는 경험에 맞고 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기 보다 새로운 영역에 대해 도전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이러한 기업 비전이 있기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마다 차별화되고 틀에서 벗어난 작업물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기업과 에이전시 모두에게 굉장히 도전이며 단순히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이뤄질 없는 시도인데 플러스엑스에서는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성장하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써의 관계를 형성하기에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