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X 업무 프로세스(구축) [day_5]

2023. 7. 22. 19:34디자이너의 기록/Plus X Share X

지난 강의에선 플러스엑스의 제안 업무 프로세스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제안 단계를 진행 후 구축까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는지 알아보려 한다.  먼저 디자인 일정을 페이지 디자인 - 피드백 반영 - 가이드 작업의 스케줄을 세우고 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이슈들을 생각하여 전체적인 일정을 계획한다. 얼핏 보면 워터폴 방법론과 유사하다. 워터폴은 폭포수라는 뜻과 같이 각 단계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단계별로 진행되는 방법론이다. 각 단계별로 업무를 분담하기 때문에 맡은 바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고 규모있는 제품의 런칭, 새로운 버전의 서비스 출시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어 디테일하고 목적이 명확한 프로젝트를 맡는 에이전시, 대행사, 전통 산업의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론이다.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근 몇 년간 IT업계 조직 위주로 스타트업이나 인하우스에선 애자일(Agile) 방법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애자일 방법론은 짧은 사이클로 제품을 개발하여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는 방식으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 방식이 장점이며, 초기 설계에서 모든 요구사항을 계획하고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 신속하게 완수할 수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며 각각의 방법론마다 장단점이 있어 조직에 특성에 맞는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이전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역할이 있고 카테고리별로 담당해서 작업하는 페이지가 있기에 초반에 디자인 가이드 작업을 선행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전체적인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효율적인 생산성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만약 가이드 작업이 되지 않고 디자이너들이 각각의 페이지 작업을 한다면 서비스의 전체적인 일관성이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전달하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업무에서 디자인, 개발 등의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발생되는 시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이 떨어진다. 디자인 가이드에 대한 선행 작업은 작업 효율과 프로젝트의 완성도에 있어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플러스엑스에서는 기본적으로 폰트, 컬러, 그리드, 컴포넌트의 가이드를 제작한다. 커먼디자인은 지정된 디자이너가 업데이트 및 배포와 히스토리를 관리한다. 인하우스의 디자이너는 자사의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이드와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커먼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면 메인 페이지를 디자인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UX디자이너에게 화면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이 담긴 설계서를 받고 서비스의 전반적인 구조와 컨텐츠 타입,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등을 확인하여 각 화면 특성에 따른 디자인 및 컴포넌트 제작을 한다. 설계에 따른 심미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성을 고려해서 작업한다. 나는 제품이 얼마나 다루기 쉽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지, 구조적으로 플로우가 너무 복잡하진 않는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작업을 진행할 때 심미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도 사용성이 떨어지진 않는지 고민을 많이 한다. 

 

개발 과정을 위한 가이드도 필요한데 각 요소마다 어떤 가이드로 진행할 것인지, 뎁스 진입에 따른 페이지 전환 시 어떤 트렌지션으로 구현될 것인지 등 실제 화면이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한 고려를 하며 디자인을 진행하고 개발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디자인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 가이드를 잘 제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 프로세스의 간소화를 도와줄 수 있는 기본적인 개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플러스엑스의 제안과 구축 프로세스를 알아보았다. 다 쓰고 보니 디자이너란 직업은 굉장히 할 게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일관성있는 요소 제작과 심미적인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진행하고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가이드 제작과  업데이트 및 히스토리 운영까지.. 물론 계속 업무를 하다보면 익숙해 지는 일도 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스터디와 업무에서 발생되는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캐치하는 역량 등 계속해서 배움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도전하는 자세까지 잃지 않아야 한다. 이 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이 없다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계속해서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밥벌이 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