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2기 전Z전능 데이터 분석가 5일차 [스프린트3]

2024. 5. 20. 18:00데이터분석 기술블로그

스프린트 3일차 오전엔 팀원들 모두가 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여 구체화시키고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벽면에 각자 만들어온 솔루션 스케치를 붙이고 미술관의 작품을 감상하듯이 하나하나 솔루션 스케치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에 스티커를 붙여 돋보이는 하나의 솔루션을 골랐다. 이 작업을 각자 미술관, 히트맵 기법이라고 불렀다. 주의할 건 누가 어떤 스케치를 했는지 서로가 모르게하고 아이디어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누군가 옆에서 주관적인 사견이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그 의견에 동조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 후 제한 시간내에 자신이 만든 솔루션 스케치를 다른 사람이 대신 발표하게 하고 거기에 대해서 팀원들의 생각과 비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방법에서 내가 내 스케치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남이 내 아이디어를 보고 발표 할 만큼 이해가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확실히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어를 대신 설명해주면 내 아이디어가 쉽게 이해가 되는지 검증이 되는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자가 솔루션 아이디어를 정하고 바로 스토리보드를 만들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저마다 머리속에 생각하고 있는 그림들이 있어서 그런지 스토리보드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서비스 화면을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대한 싱크가 대체로 잘 맞지 않았다. 논의가 길어지는 걸 느껴서 우선 PM이 전체 스토리를 작성하고 거기에 팀원들이 의견을 맞춰 수정하기로 했다. 15장 내외로 작업해야 했지만 우선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최대한 상세하고 길어지게 스토리를 작성했다. 스토리 초안 작성 후 스토리 흐름 상 없어도 될 부분들은 제외시켜 10장으로 압축시켰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었다.

손그림이지만 꽤 그럴듯하게 그린것 같다.

 

그렇게 스토리보드 작성을 완료하고 내일은 프로토타입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프로토타입을 하루 만에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인데 어떻게든 좋은 퀄리티로 빠르게 작업하고 이해할 수 있을만한 비주얼작업을 해야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투입해서 오랜만에 피그마를 켜야할 것 같다. 빨리 한 사이클을 돌고 검증 및 인터뷰 과정으로 무엇이 문제였고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