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X와 그리드 [day_13]

2023. 7. 30. 06:01디자이너의 기록/Plus X Share X

디자인 작업에 있어 기준을 세우고 규칙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다. 그런데 플러스엑스에서는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규칙이나 가이드를 지키는 것에 그리 엄격하지는 않은 그룹이라고 한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토대로 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하여 차별화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기준을 세워 이를 따르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전 시간에 얘기했듯이 너무 이론적인 부분에 얽매이다 보면 창의적인 시도에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를 참 귀엽게 잘 그리는 것 같다

 

 

 

 

플러스엑스의 강점은 안정적인 결과물을 만들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유연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만들기 때문이다. 업무 프로세스에서 설명했지만 플러스엑스에서 구축한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전체적인 틀은 정해놓고 있지만 서비스가 가진 특성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에 따라 얼마든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컬럼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컬럼 그리드를 사용하지 않고 기준이 되는 선만을 잡아놓고 작업한다던지 반응형 웹과 적응형 웹의 특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것처럼 선택 가능한 폭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라인으로 분할된 영역이 특징인 FRNG 웹사이트

 

 

 

 

적극적인 도전 정신과 변화에 대한 적응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는 회사들을 많이 봐왔다. 플러스엑스도 새로운 시도를 통한 크리에이티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만들어낸 프로젝트들이나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들여다보면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에 존중하고 수용하며 만들어내는 걸 보며 디자이너로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되 이러한 규칙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경험과 소통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