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00:22ㆍ데이터분석 기술블로그
짧고도 길었던 스프린트가 끝나고 회고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평소에도 일기를 종종 쓰기도 하고 면접 인터뷰를 마치고 난 후, 개인프로젝트, 직장에서의 업무에서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짧더라도 꼭 회고를 가졌다. 내가 보고 배우고 겪고 느꼈던 사실과 감정들을 정리하는게 좋다. 또 머릿속으로 막연하게 생각하기 보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도 있고 다음에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길때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기 때문에 회고는 꼭 필요한 것 같다.
회고는 KPT방식으로 진행했다. Keep: 좋았던 점, Problem: 아쉬웠던 점, Try : Problem을 기반으로, 다음 프로젝트에 적용해 볼 만한 Action items 도출 형식으로 회고를 진행하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개인 페이지에 업로드했다. 내가 작성했던 KPT회고이다.
- Keep: 좋았던 점 :
- 팀 전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잘 이루어졌고 빠르게 결정해서 실패 후,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는 과정에 대한 사고방식과 프로세스 적응력이 갖춰져 있는듯 함. 때문에 조직력이 좋음. 의사결정에 생기는 비용이 크지 않아 이 부분들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함.
- 협업 툴인 노션을 이용하여 기록, 히스토리 관리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비용 절감과 아이디어 정리 등이 수월함.
- 스프린트를 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Why를 계속 되뇌이며 아이데이션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명확하게 핵심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왔던 것 같음.
- Problem: 아쉬웠던 점 :
- 장기목표와 핵심질문을 지금보다 더 명확하게 정의됐으면 함.
- 아이디어 도출 후 아이데이션 및 시각화 과정에서 역할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에 리소스가 과중된 느낌을 받음. 팀의 규칙이었던 도움이 ‘필요하면 옆 동료에게 서포트 요청’ 부분을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음. 계속 작업 리소스의 불균형이 생길 경우, 개인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팀 전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 높아짐.
- 핵심질문, 고객이 겪는 페인포인트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할 때, 서비스 공급자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좀 더 고객중심사고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낌. 고객과의 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하고 당연시하게 여겼던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점검해야 함.
- TRY :
- 앞으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효율적인 분업 시스템으로 문제해결적 사고를 통해 개선.
- 고객과의 갭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음. 시작이 막막하다면 관련 아티클, 방법론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음
확실히 스프린트는 짧은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느라 뇌의 과부하가 오긴 하지만 그만큼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서비스가 고객관점에서 공급자 위주의 마인드로 추락하기 전에 시제품 테스트를 통하여 인사이트 발견 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한 것 같다.
이번 스프린트를 통해 나의 역할과 팀에 대해 되돌아 보았다. 그래도 예전보단 프로젝트의 매니징 능력이나 업무 속도, 문제 발견과 이유에 대한 딥다이브 역량 등 성장한 부분도 있었지만, 팀내에서 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팀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팀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생각이 일치하는지 등, 약간의 아쉬움과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다음 팀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런 부분들이 아쉽지 않게끔 진행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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