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9. 11:52ㆍ데이터분석 기술블로그
오늘은 여러 멘토들의 간담회가 많았다. 스타트업의 개발자와 경영진, 쏘카의 데이터PM직무로 일하는 분까지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멘토들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그만큼 간담회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오전은 모비니티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멘토님이 스타트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업무에서 사용하는 툴과 방법론, 용어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애자일 방법론으로 업무를 하는데 이 애자일의 장점 중 하나는 업무 이해 관계자들간 미스얼라이먼트를 방지, 그러니까 업무하면서 서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줄이자는 것이다. 나도 업무에 있어서 이 부분이 너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문서와 작업물 위주로 기록하며 회의록도 꼼꼼하게 작성하고, 팀원들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나의 스타트업 경험과 간담회에서 느낀 것은 스타트업은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스타트업은 항상 돈, 시간, 인력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사람이 일당백으로 일해야하고 맡은 역할과 업무에 상당한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나는 기업을 볼 때 그 회사의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의 비전과 일치하는 팀원들이 많아야 함께 뜻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나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회사 생활하기가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 팀원들과도 잘 맞아야하고 업무 핏도 맞아야 의사결정하는데 낭비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여러모로 내가 이 회사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알아야 내가 덜 힘들다는 것.
그래서 중요한 것이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것인데, 오후에는 나 자신의 삶의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의 간담회가 있었다. 소프트웨어 팩토리라는 스타트업에서 C레벨로 있는 멘토님이 준비하셨는데 사업 개발 및 운영, 경영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하는 일만큼이나 굉장히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신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의 일을 하기까지 이전의 다양한 경험이 없었다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살고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액션은 '순간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나도 사실 이 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같은 고민들을 하곤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무얼 배웠고 느끼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회고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회고를 더 열심히 하고 커리어에 관해서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마지막 간담회는 쏘카에서 데이터PM직무로 활동중인 멘토님이 진행하셨다.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의 기획과 업무 사례 등의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해당 직무와 업무에서 궁금한 점들을 해소해줄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데이터분석가 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에게 유용한 시간이었다. 나도 데이터PM 직무에 궁금한 점이 많아 질문을 많이 했고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문제를 발견하고 어떤식으로 해결했는지도 들을 수 있었고, PM직무로 일을 하면서 팀원들과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지, 그리고 데이터로 모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강력한 설득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담회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결국엔 뭐든 하고있는 일의 이유. Why가 일에서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대부분의 시간은 특강 느낌으로 진행한 간담회로 하루를 보냈다. 간담회를 준비한 멘토들을 보면서 내가 공통적으로 느낀점이 있다면, 자신의 전공, 커리어, 경험들이 특정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라고 불릴만한 그런 커리어가 아니었다. 모두 지금 하는 일과는 다른 일을 해왔거나 다른 전공이었고 매우 다양한 경험들로 인생을 채워온, 어찌보면 다방면으로 지식과 경력을 쌓아온 제너럴 리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커리어로드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고해서 지금 하는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러한 경험들이 나의 직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 나 또한 평소에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고 많은 경험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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