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2기 전Z전능 데이터 분석가 13일차[멘토 간담회2]

2024. 6. 3. 17:29데이터분석 기술블로그

오전엔 전날 강의하셨던 모비니티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직무 멘토님이 개발자 사용 설명서란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IT업계에서 일하면 개발자들과 업무적으로 접점이 많다. 업무적으로 엮여있는 만큼 회의도 많이하고 갈등도 잦다. 기획, 디자인, 데이터 직무 할거 없이 모두 개발자들과 함께 일해야 하므로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알아야 일이 수월하게 진행된다. 그런 뜻에서 이러한 강의는 나에게 더 많은 개발자들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가 될 것 같다. 

 

간담회의 주된 내용은 개발자가 일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었는데, 개발자의 사고방식은 논리적/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컴퓨터처럼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획 및 디자인한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How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발자와 만날땐, Why에 대해 생각하던 것을 How로 스위칭하여 업무 요청을 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워딩을 사용한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만나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문서와 작업물 위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선호한다. 구두로 전하면 내뱉은 말에 대한 설명이 추가로 붙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문서와 작업물로 전달하면 좀 더 일하기 편했던 것 같다.

개발자에게 업무 요청하는 방

 

오후에는 엔지니어로 비전공자에서 IT서비스기획 업무를 했고,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멘토님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의 주된 내용은 스타트업의 인재채용, 창업까지의 여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평소에도 창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서 흥미가 갔다. 멘토님이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데, 자신의 선택의 자유를 넓히기 위해선 창업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얘기했다. 이유는 회사를 다니면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창업을 하면 그 일에 매달려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또는 만나본 스타트업의 창업가들은 어떠한 자기 확신과 비전에 과할 정도로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은 같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그정도의 확신과 비전이 없다면 기껏 선택의 자유를 포기하면서까지 시작했던 이 일을 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업개발 및 기획,운영은 물론 회계, CS, 같은 일들도 겸하면서 인력이 없으면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으면서 업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이 있어야한다. 이렇게 써보니 정말 선택의 자유가 줄어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해봐야 이런 선택의 자유를 줄이는 선택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같다.